매출 160조원(2003년)의 세계 최대 기업 GE가 금융 부문에 대한 한국 투자를 크게 확대한다. 또 한국의 ‘GE식 인재양성 열풍’을 감안, 미국 크로톤빌 연수원(웰치센터)에 한국인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설한다.GE코리아 이채욱(58·사진) 사장은 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현대캐피털 투자 때문에 금융부문(61억 달러)과 산업부문(17억 달러)을 합쳐 사업규모가 모두 78억 달러나 됐다"며 "이는 지난해 30억 달러에 비해 263%나 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2007년에는 금융부문 90억 달러, 산업부문 23억 달러 등 한국내 사업규모가 113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지난달 방한한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만나 논의한 상호협력 방안과 관련, "엔진을 제외한 자동차의 나머지 부분을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면 도장도 필요없고 연료소모도 적다"며 "철보다 강한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는 곳이 GE"라고 우회적으로 말했다.
이 사장은 "최근 GE의 리더십, 경영 철학 및 기법을 배우고 싶다는 요청이 각계에서 쇄도, 코로톤빌 연수원에 한국인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설하기로 했다"며 "내년 상반기에 GE코리아와 협력 중인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한국 기업의 임원, 정부 관계자 등 20~3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