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3일(한국시각) 오번힐스 팰리스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서부의 신흥강자 휴스턴 로키츠를 87-79로 꺾고 첫 승을 챙겼다.디트로이트는 역전의 용사들이 종횡무진했다. 라시드 월리스(24점 7리바운드)와 벤 월리스(15점 10리바운드) 등 정상등극의 일등공신 ‘월리스 브라더스’는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 천시 빌럽스(17점 7리바운드), 테이션 프린스(10점), 리처드 해밀튼(15점 8어시스트) 등이 지존다운 기량과 조직력을 맘껏 과시했다.
야오밍에 이어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까지 영입해 ‘두개의 탑’을 세운 휴스턴은 경기 내내 이들 인간 장대의 손발이 맞지 않아 자멸했다. 2년 연속 득점왕 맥그레이디는 18점, 야오밍 역시 7득점(10리바운드)이 고작이었다. 4쿼터 초반 연달아 터진 디트로이트의 3점포 3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사이 휴스턴은 2득점에 그쳤다.
코비 브라이언트(23점 7어시스트)가 진두지휘한 서부의 맹주 LA 레이커스는 카멜로 앤서니(20점)가 버틴 덴버 너기츠를 84-72로 눌렀고, 댈러스 매버릭스는 ‘독일병정’ 더크노비츠키(33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새크라멘토 킹스를 107-98로 꺾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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