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에서 휴대폰으로 사적인 통화를 하는 것은 어느 정도 허용될까?3일 한국증권연구원과 한국증권업협회가 37개 증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증권산업 윤리수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는 중요 정보의 외부 유출 방지를 중요시해 23.1%만 사적인 휴대폰 통화가 자유롭다고 대답한 반면, 국내 증권사는 80.0~88.9% 가량이 자유롭다고 응답했다.
전체 직원수 대비 감사 관련 부서 비중은 국내 대형사 평균이 2.4%, 중형은 1.7%, 소형은 2.4%에 불과한 반면, 외국계는 4.3%에 달했다. 특히 비윤리적 행동 예방 기능에 대해서는 국내 대형사가 100%, 외국계가 92.3%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국내 중형사는 33.3%, 소형사는 30%에 불과해 중소형 증권사의 윤리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고발 시스템의 효과적 작동 여부에 대해서도 국내 대형사는 ‘그렇다’는 응답이 40.0%, 중형사는 11.1%, 소형사는 20.0%에 그친 반면 외국계는 84.6%로 높았다.
한국증권연구원 노희진 연구원은 "윤리강령 실행 시스템은 국내보다는 외국계 증권사가, 규모가 작은 회사보다는 큰 회사가 더 잘 구축돼 있었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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