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하며 ‘맵시’를 뽐냈던 박지은(25·나이키골프·사진)이 이번에는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박지은은 5일부터 3일간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골프장(파72·6,45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한다.
박지은은 200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다. 고국의 품에서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낸 박지은으로서는 미즈노클래식에서도 이 같은 악연의 고리를 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2년 연속 우승의 영광을 빼앗아 갔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설욕할 수 있는 리턴매치의 장이기도 하다.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3일 내내 소렌스탐을 압도하면서 소렌스탐 공포증에서 벗어난 박지은이다. 새로 맞춘 아이언과의 찰떡 궁합을 과시하면서 샷 감각도 절정에 올라 있다. 김병주기자
하지만 천하의 소렌스탐이다. 특히 미즈노클래식은 소렌스탐의 텃밭이다.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사상 2번째로 동일 대회 4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소렌스탐은 세타골프장에서 3일간 24언더파 192타라는 경이적인 스코어로 박지은을 9타차로 따돌릴 만큼 이 코스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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