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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무림 지존을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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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무림 지존을 가리자"

입력
2004.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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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게임의 진가는 낯선 도전자와 벌이는 1대 1 대결에서 발휘된다. 컴퓨터와의 겨루기는 연습에 불과하다. 수많은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두 사람의 한판 승부가 진짜다. 예전에는 동네를 평정한 고수들이 원정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는데, 요즘엔 콘솔 게임의 ‘온라인 대전 기능’을 통해 전 세계의 격투 게임 애호가들과 겨룬다. 갈고 닦기에 따라 ‘사이버 격투기 세계 챔피언’의 왕좌에 오를 수도 있는 온라인 격투 게임 3종류를 소개한다.

■전설의 오락실 용사들 귀환

●캡콤(CAPCOM) 대 SNK 2

1990년대 오락실을 주름잡았던 전설의 격투기 용사들이 온라인 게임으로 되살아났다.

이 게임은 캡콤의 명작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 시리즈와 SNK의 출세작 ‘킹 오브 파이터스’(the King of Fighters)를 하나로 묶은 것이다. 마징가Z와 태권V가 한 영화에 같이 나온 격이랄까. 총 44명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새로 탑재된 온라인 대전 기능은 게이머들에게 ‘꿈의 대결’을 선사한다. 한때 고수였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면 세계 무대에 도전해 볼 기회다. 초보자들도 쉽게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복잡한 조작방법을 단순화한 ‘쉬운 조작 시스템’(EO-ISM)을 제공한다. 덕분에 헷갈리는 입력 방법을 외우지 않아도 필살기와 초(超) 필살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콘솔용 격투게임의 최고봉

●DOAU: 데드 오어 얼라이브 얼티미트

콘솔용으로 나온 격투 대전 게임 중 단연 최고봉에 속한다. 매력적인 몸매의 캐릭터와 실감나는 액션, 방대한 게임 스케일이 놀랍다. 현란한 몸 동작을 표현하는 그래픽-물리 엔진은 PS2 보다 한층 강력한 X박스의 성능을 십분 활용했다.

광활한 배경의 크기는 기존 격투 게임의 좁은 무대를 비웃으며, 캐릭터의 의상(코스튬)을 선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DOAU의 하일라이트는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대결이다.

‘X박스 라이브’를 통해 게임 서버에 접속, 전 세계의 사이버 전사들과 일전을 벌일 수 있다. 게임의 승패와 결과는 서버에 자동으로 기록되어 세계 최고의 격투 챔피언을 실시간으로 가려준다. 1대 1 대결 외에도 2인 이상이 팀을 짜서 벌이는 태그매치 등을 즐길 수 있다.

■2차원서 펼치는 한판승부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리로드 (Guilty Gear XX #Reload)

세가의 버추얼 파이터 이후 3차원 격투 게임이 보편화했지만, 여전히 2차원 격투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택이다.

이 게임은 애니매이션과 진배없는 부드럽고 화련한 그래픽, 영화음악처럼 탄탄한 배경 음악, 개성 만점의 아름다운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가 매력이다. 내용 면에서도 대전 게임에 어울리는 경쾌하고 빠른 템포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PS2용과 X박스용 모두 나와 있지만 온라인 대전은 X박스에만 가능하다. 대전 모드 외에도 스토리 모드가 포함돼 있으며, 일본어와 한국어 버전의 선택이 가능하다. 온라인 모드에서는 ‘클리프’나 ‘저스티스’ 등 숨겨진 캐릭터를 이용할 수 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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