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다음이 내년에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키로 한 가운데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인 ㈜이엠엘에스아이(EMLSI·대표 박성식)도 서울 송파구 벤처밸리에 있는 본사 사옥과 사업장을 모두 제주로 옮기기로 했다.이 회사는 지난달 초 제주시 연동에 본사 건물을 마련했으며, 연말까지 이전 작업을 마친 뒤 내년 1월 초부터 임직원 30명 전원이 제주에서 근무토록 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특히 본사 이전에 이어 2007년 말까지 605억원을 투자,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공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주가 이전에 따른 세제 혜택도 크고, 국제자유도시로서의 발전 전망도 밝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엠엘에스아이는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를 설계해 해외에서 위탁생산,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코스닥위원회에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자산 규모는 300억원이고 지난해 매출액은 695억원이다.
박천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