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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硏, 獨 연구센터와 공동 개최 '북한-동독 역사비교’국제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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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硏, 獨 연구센터와 공동 개최 '북한-동독 역사비교’국제학술회의

입력
2004.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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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소장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는 옛 동독사 연구로 이름난 독일 포츠담현대사연구센터와 함께 4, 5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분단의 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북한과 구동독의 역사 비교’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남북한과 과거 분단국이었던 독일, 특히 동독의 역사를 비교사적으로 검토해 분단 연구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역사문제연구소는 앞으로 포츠담현대사연구센터와 북한-구동독 비교연구를 3년 과제로 진행할 계획. 올해 양쪽 연구현황을 비교·소개하는 기초작업을 마친 뒤, 내년에는 ‘북한과 동독의 국가·체제형성 비교(1945~50년대)’를 주제로 2차 학술회의를 준비중이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연구현황 ▦분단국가의 성립 ▦당과 정치 ▦분단과 문화 ▦분단의 영향 등을 주제로 두 연구소에서 각각 1명씩 발표한 뒤, 종합 토론한다. 발표논문은 ‘구동독 연구의 발전과 현황’(크리스토프 클레스만 전 포츠담현대사연구센터 소장), ‘북한 연구의 성과와 쟁점’(김성보 충북대 교수), ‘냉전과 구동독의 성립’(미카엘 렘케 연구원), ‘북한 분단국가 형성의 역사적 전제’(김광운 국사편찬위원회 연구원), ‘사회주의통일당(SED) 독재의 구조요소들과 발전경향’(베른트 슈퇴버 연구원), ‘조선노동당의 일당민주주의와 경쟁체제로의 이행 가능성’(백준기 한신대 교수) 등 10편.

앞서 3일 오후 2시에는 경상대 인문학연구소 주최로 클레스만 전 소장과 강만길 상지대 총장이 참석하는 석학 초청토론회가 경상대 남명학관에서 열린다. 클레스만 전 소장이 ‘분단이 독일의 정치 문화에 미친 영향’을, 강 총장이 ‘한반도 분단의 원인과 통일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한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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