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5분만 걸어가면 공원이 있고, 도심 곳곳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하천이 흐른다.’서울시 전체 면적의 1%(6㎢)가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고 시내 주요 하천 수질이 1급수로 개선되는 2020년 청정서울의 모습이다.
서울시는 환경친화적인 국제도시 건설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환경정책 종합계획안인 ‘서울환경비전 2020’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뚝섬과 용산 미군기지 등 주요 거점지역에 공원을 조성하고, 북한산-남산-관악산과 창경궁-종묘-세운상가-남산을 잇는 남북 녹지축을 만들어 오는 2020년까지 공원에서 500c이상 떨어진 공원소외지역을 모두 없앨 계획이다. 또 1인당 녹지면적도 15.4㎡(2003년)에서 17.81㎡로 끌어올리고 1인당 시설공원면적은 2005년 13.64㎡에서 2020년 16.92㎡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산화질소는 하루평균 35ppb에서 20ppb으로 낮추고 미세먼지도 60㎍/㎥에서 35㎍/㎥으로 내릴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도봉천과 우이천 성북천 도림천 홍제천 등 시내 주요하천과 잠실상수원 수질을 1급수로 만들고 복개하천의 비율도 59%(10월말 현재)에서 40%로 낮추기로 했다.
시는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라 내년부터 수립하게 돼 있는 10개년 시책인 환경종합계획에 이번 ‘환경비전 2020’을 반영, 예산과 구체적 시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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