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거행될 예정인 이라크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을 위한 투표인 등록이 1일부터 시작됐다.이라크 독립선거위원회(IEC)의 파리드 아야르 대변인은 이날 "1월 총선을 위한 투표인 등록이 오늘 이라크 전역에서 시작됐다"며 "우리는 현재 치안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고 있으며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인 등록은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가 "총선을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고 선언한 후 하루 만에 실시된 것이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에서는 한 무장단체가 사우디 아라비아계 기업의 사무실을 습격, 미국인 등 6명을 납치해 달아났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그러나 무장단체는 1일 밤 이라크 경비원 2명을 풀어줬다. 피랍 현장은 참수당한 잭 헨슬리 등 미국인 2명과 영국인 1명이 납치된 지점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에서 미국인이 납치된 것은 이번이 12번째이다. 미국대사관측은 자국인 1명이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고 확인했지만 피랍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올들어 이라크 무장 저항세력에 납치된 외국인은 160명이며 이중 최소한 33명이 살해됐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