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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36년만에 60% 넘을 듯/ 美대선 결과 오전 11시께 출구조사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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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36년만에 60% 넘을 듯/ 美대선 결과 오전 11시께 출구조사 윤곽

입력
2004.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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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2일 0시 (한국시각 오후2시) 뉴 햄프셔주의 산골 마을 딕스빌 노치와 하트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실시됐다.재선을 노리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존 케리 상원의원이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을 벌인 이번 선거는 사상 유례 없는 유권자들의 관심 속에 투표율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 대선 투표율이 60%를 넘어선 것은 닉슨 대통령이 당선된 1968년 선거(60.9%) 이후 처음이다. 미 유권자연구위원회는 4년 전에 비해 1,000만 명 정도 늘어난 1억4,300만명 이상이 유권자로 등록, 이 중 1억1,800만~1억2,100만명이 실제 투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일부 접전지에서는 신규 유권자 등록과 관련한 자격 시비 등으로 벌써 소송이 제기되는 등 4년 전 대선 때처럼 선거 후유증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워싱턴 포스트(49% 대 48%), 조그비(48% 대 47%), 뉴욕타임스· CBS (47% 대 46%) 등은 부시 대통령의 1~3% 포인트 우세로 나타났고, 폭스 뉴스는 48% 대 46%, 메리스트대는 49% 대 48%로 케리 후보가 1~2% 포인트 앞선 것으로 보는 등 두 후보는 여전히 승패를 점칠 수 없는 백중세를 보였다.

선거인단 확보면에선 조그비는 케리 후보가 264 대 247로 앞섰으나 부시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서 이기면 역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는 각각 242 대 227, 232 대 227로 케리가 앞서는 것으로 판단했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상원의원 100명 중 34명, 하원 435명 전원, 주지사 11명 등에 대한 선거도 실시된다. 선거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상·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현 구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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