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을 먹다 기도가 막혀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1일 오후 6시10분께 충북 청원군 강외면 동평리 오모(61·농업)씨가 인절미를 먹다 기도가 막혀 쓰러진 후 병원으로 후송하는 도중 사망했다. 경찰은 간경화 등으로 극히 몸이 쇠약한 오씨가 급하게 떡을 먹다가 기도폐쇄로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30분께에는 서울 구로구 항동 김모(79·여)씨가 집앞 가게 부근에서 찰떡을 먹다가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는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에 앞서 성우 장정진(51)씨가 방송녹화 도중 송편을 먹다 기도가 막혀 지난달 11일 숨졌다.
전문가들은 "기도가 이물질로 막힌 경우 즉시 환자를 뒤에서 껴안아 양팔로 횡경막 부위를 수 차례 압박하면 대부분 숨을 쉴 수 있게 된다" 며 "찰떡 같은 음식은 반드시 손이 닿는 곳에 음료수를 놓고 천천히 먹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청주=한덕동기자 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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