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사과를? "절 떠나라 발언 유감" 밝혀

열린우리당 내 강경 목소리를 대변하며 보수·중도파 의원을 향해 가시 돋친 말을 쏟아냈던 유시민(사진) 의원이 2일 공개 사과했다.유 의원은 이 날 의원총회 신상발언을 통해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의 정장선 의원에게 했던 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헌재의 신행정수도이전 특별법 위헌결정 승복과 국정쇄신을 촉구했던 정 의원에게 지난달 29일 의총 장 밖에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라고 말해 정 의원의 반발을 샀다.

유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과에 당내엔 "뜻밖"이라는 반응이 주류다. 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부영 의장이 유 의원을 만나 발언 수위를 낮춰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