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물’ 간 줄 알았던 화폐개혁 테마가 2일 다시 들썩였다. 화폐 위조단이 검거됐다는 소식에 2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제조업체인 청호컴넷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ATM 부품 업체인 한틀시스템도 한때 상한가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이다 7.04% 상승으로 마감했다. 현금 지급서비스 업체인 한네트도 8% 올랐고, 나이스는 한때 5% 이상 올랐다가 2.86% 상승으로 끝났다. 소전업체인 풍산과 금융권 SI업체인 동양시스템즈도 1~2%대 상승률을 보였다.전날 MBC는 국가정보원이 최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비밀창고에서 인쇄기와 컴퓨터 장비 등을 갖추고 달러화는 물론 한화도 위조해 온 해외 화폐 위조단을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 날 일본은행은 지난 1일 1,000엔권, 5,000엔권, 1만엔권 등 세 종류의 지폐를 20년 만에 새로 발행했는데, 주된 목적이 위조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알려졌다.
지난 8~9월 화폐 액면단위 변경 논란이 이슈로 떠오르며 시작된 화폐개혁주 테마는 9월 말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추진계획을 부인하면서 수그러드는 듯 했으나,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뉴스가 나오면 다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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