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 아비브 중심부의 한 노천시장에서 1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이스라엘인 4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목격자들은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가 이날 정오 사람들로 붐비는 카르멜 시장 내 낙농품 가게 앞에서 폭탄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테러범이 터트린 폭발물이 TNT 5㎏ 정도의 폭발력을 지녔다고 추정했다.
사건 발발 직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방계 과격 조직인 팔레스타인 해방 인민 전선(PFLP)은 현지 AP통신 지국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주장의 사실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테러는 2000년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을 타깃으로 저지른 116번째 테러이다.
AP통신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신병 치료차 팔레스타인을 떠나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 발생한 이 테러로 이 지역의 불안정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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