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0시54분께 북한 경비정 3척이 서해 소청도 동쪽 6.5마일 해상과 연평도 서쪽 25마일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측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북 함선의 NLL 침범은 올들어 12번째이며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한 것은 지난 7월 해군의 ‘보고누락사건’에 따른 교전수칙 변경 이후 처음이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 경비정 2척은 이날 소청도 부근 NLL을 넘어 남하하다 11시3분과 9분 2차례 경고통신을 받고 1척은 북상했으나 나머지 1척은 "우리는 침범하지 않았다. 제3국 어선을 단속 중이다"라고 응신한 후 계속 남하했다. 이에 따라 해군은 11시22분과 30분 각각 3회에 걸쳐 40㎜ 기관포로 경고사격을 가했다. 북 경비정은 경고사격 직후인 11시40분께 북상했다가 12시1분께 다시 NLL을 침범했으며 12시8분께 우리 해군 초계함의 76㎜ 함포 경고사격을 4차례 받고 퇴각했다. 또 연평도 해상에서도 북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뒤 해군의 경고통신을 받고 11시24분께 북상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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