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를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종교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사진)가 1일 한국인들에게 ‘용서의 실천’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달라이 라마는 지난 9월 국내 번역 출간된 책 ‘용서’의 저자인 빅터 챈 교수(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의 한국 방문길에 ‘한국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했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달 29일 인도 델리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녹화한 비디오테이프 9분 분량의 메시지를 통해 "한국은 불행하고 슬프게도 남북으로 분단돼 있으며 남한 내에 서로 다른 믿음과 사상, 관점들이 충돌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용서의 실천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달라이 라마는 또 "세계가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충돌하고 싸워야 할 이유는 사라진다"며 "어떤 문제든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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