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고음악 전문연주단체 ‘무지카 글로리피카’가 첫 앨범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내놓고 서울에서 이를 기념하는 두차례 연주회를 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9일 오후 7시 30분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연다. 2002년 탄생한 무지카 글로리피카는 옛날 악기로 고음악을 연주하는 단체. 고음악의 거장 지기스발트 쿠이켄을 사사한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자 김진이 만들어 이끌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 유럽의 여러 동료들을 모아 그동안 매년 2회 이상 정기연주회를 통해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았던 레퍼토리를 포함해 다양한 고음악을 선보이며 많은 팬을 확보했다.우리나라 단체의 고음악연주로는 처음인 이번 음반 ‘Psalm For You’(당신을 위한 시편)는 17세기 이탈리아 음악을 담고 있다. 3일 공연은 음반에 실린 유첼리니, 폰타나 등 17세기 이탈리아 음악을 중심으로 그동안 선보였던 곡들을 새로운 레퍼토리와 함께 들려준다. 11일 연주회는 ‘사랑의 전설’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몬테베르디, 바흐, 퍼셀, 텔레만 등이 작곡한 사랑의 노래와 기악곡으로 꾸민다. 김진 외에 자비어 디아즈 라토레(테오르보, 바로크기타) 필립 피에로(비올라 다감바) 박승희(바로크테너) 김희정(쳄발로)이 연주에 참여한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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