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일본에서 고별 경기를 갖는다.무대는 6일(한국시각) 개막하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와 일본 올스타가 2년에 한번씩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미일 슈퍼시리즈.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mlb.com)는 클레멘스가 미일 슈퍼시리즈 1, 5차전 선발 투수로 나올 예정이라고 1일 보도했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18승4패로 소속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까지 올려놓았던 클레멘스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가능성이 99%"라고 말해 이번 대회가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클레멘스는 미국 올스타팀 사령탑을 맡은 브루스 보치(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의 끈질긴 요청에 따라 일본 원정에 동행키로 결정, 야구팬들에게 다시 한번 얼굴을 내밀게 됐다.
15일까지 도쿄, 후쿠오카 등에서 8경기를 치르는 미국 올스타팀의 면면은 화려하다. 월드시리즈 MVP 매니 라미레스와 강타자 데이비드 오티스(이상 보스턴) 등 월드시리즈에서 뛴 선수가 포함돼 있고, 마이클 영(텍사스), 일본인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LA 다저스) 등 특급 선수들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역대 미일 올스타전은 38승7무17패로 미국이 앞서 있으며, 2002년에도 5승3패로 앞섰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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