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가진 북파공작원단체 회장이 집회관리 책임자였던 이동선(총경·사진) 종로경찰서장을 포상해 달라는 글을 청와대에 보냈다.지난달 22일 청와대 앞 신교동 공영주차장 인도에서 집회를 열었던 특수임무 국가유공자중앙회 안교창 회장은 집회 사흘 뒤인 25일 청와대에 편지를 보내 "이 서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잘 조정하고 유연하게 대처해 수습불능으로 보였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포상을 해 공직자의 귀감으로 삼아 달라"고 밝혔다.
당시 집회 현장에서는 일부 회원들이 LP가스통을 들고나와 경찰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이 서장의 유연한 대처로 별 마찰 없이 끝났고 안 회장은 이 서장의 주선으로 청와대 국방보좌관실 담당자와 면담을 하기도 했다.
이 서장은 "집회 참가자들이 북파공작원 출신들이어서 질서를 잘 지킬 것으로 기대했다"며 "무인 폴리스라인만 치는 등 양보를 많이 한 점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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