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골프황제’ 비제이 싱(피지)이 시즌 9승을 눈앞에 뒀다.싱은 3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파71·7,23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6개, 보디2개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01타로 공동3위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노장 토미 아머 3세(미국·44) 등 공동 2위권과는 한타차 선두.
싱은 이로써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웠던 시즌 9승 기록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PGA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은 1945년 바이런 넬슨(미국)이 세운 18승이지만 70년대 이후에는 9승을 한 선수는 우즈 단 한명 뿐이었다. 또한 시즌 상금 982만5,166달러의 싱은 이 대회에서 6위 이상의 성적만 거두면 전인미답의 ‘시즌 상금 1,000만달러 고지’에 오를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하게 됐다.
‘수퍼루키’ 나상욱(20·엘로드)이 이날 버디3개, 보기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지난해 우승자인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과 함께 18위에 랭크됐다. 1번홀(파5)을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나상욱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파세이브한 뒤 후반 11,14(이상 파5),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라운드 공동35위에서 17계단 수직 상승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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