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우량주들의 주가동향을 반영하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최근 추이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31일 미국 주가연감 발행 업체인 허시 오거나이제이션사가 제시한 근거는 두 가지이다. 첫번째는 미국 대선 직전인 10월 한달간 다우 지수가 0.5% 이상 하락할 경우 현직 대통령은 ‘반드시 진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0년간 이 이론에서 벗어난 선거결과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는 공화·민주 양당의 전당대회 가운데 마지막으로 치러진 대회로부터 선거일까지 다우지수가 오르면 현직 대통령이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10월 한달간 다우지수는 10,080.27에서 10,027.47로 0.52% 하락했다. ‘현직 대통령의 필패’를 의미하는 수치이다. 또 민주당보다 늦게 치른 공화당 전당대회 종료일인 9월2일 다우존스 지수는 10,290.28을 기록했다. 부시 대통령이 승리하려면 다우지수가 선거 전날까지 260포인트 이상 올라야 한다.
미국인들은 이 같은 분석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우선 다우지수 하락률이 애매한 ‘경계지대’에 걸쳐 있어 부시 대통령의 패배를 단언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1956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선거일까지 다우지수가 2.5% 하락한 상태였는데도 재선에 성공하는 등 예외도 없지 않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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