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사회봉사 화두 국민사랑받는 기업 목표최고경영자에서 일선 보험설계사까지 대한생명의 요즘 화두는 ‘윤리’와 ‘사회봉사’다. 공적자금의 굴레를 벗어나 메이저 우량 보험사의 옛 영광을 되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지만, 투명성 없는 외형 성장만으론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전 직원들은 깊이 인식하고 있다. 특히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맡아 관리하는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일반 기업보다 한층 엄격한 윤리적 잣대가 요구된다는 것이 대한생명 경영진의 생각이다.
대한생명은 윤리경영의 실천을 위해 이사회 안에 감사·보상·사외이사후보추천·리스크관리 등 4개 위원회를 설치, 모든 경영상 의사결정과정을 투명하게 유지하고 있다. 각 부서에는 ‘준법감시담당자’가 지정되어 있어 직원들의 법규준수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또 급증하는 보험범죄와 금융사고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홈페이지의 ‘윤리경영’ 컨텐츠안에 고객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선영업을 담당하는 설계사들에게 엄격한 윤리지침을 제정, 상품판매나 고객서비스 활동 때 반드시 이 지침을 준수토록 요구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전 직원이 연간 근무시간의 최소 1%(20시간) 이상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토록 유도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이를 위해 ‘사랑모아 봉사단’을 창단, 전국 각 지점과 본부 부서를 중심으로 100여개의 봉사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들은 양로원 고아원 장애인시설 등 불우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월 1~2회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직원들이 월 급여의 일정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체 내근직원의 80%(약 4,600명)가 이 기금적립에 참여하고 있는데, 회사는 매달 직원 모금액과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란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어린이 공부방 지원사업도 ‘나눔 경영’ 실천의 실례다. 새 설계사가 입사하면 교육일정 중 하루를 할애, 이웃봉사에 쓰도록 하는 ‘사랑실천하는 날’제도를 5년째 운영중이다. 대생 관계자는 "재무적으로 우량한 기업을 넘어 궁극적 목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이웃으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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