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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꼬리잡힌 ‘본즈 약물 복용’…美국세청, 약물 공급원 수사기록 법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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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꼬리잡힌 ‘본즈 약물 복용’…美국세청, 약물 공급원 수사기록 법원 제출

입력
2004.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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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배리 본즈(4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약물 파동’에 휩싸여 파문이 일고 있다.미국 국세청 수사요원 제프 노비츠키는 30일(한국시각) 지방법원에 유명 운동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발코 연구소’에 대한 국세청 수사기록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 기록은 노비츠키가 지난해 9월4일 이 연구소에 대한 탈세와 돈세탁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계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다.

특히 이 연구소 부사장 제임스 발란테가 본즈에 대해 약물복용 사실을 구체적으로 언급,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발란테는 수사과정에서 "본즈도 ‘클리어’를 복용했으며 먹고 난 후 느껴지는 기분의 변화를 싫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또 "본즈는 ‘클리어’를 복용한 뒤 이 ‘발코 연구소’에서 피 검사도 받았으나 자신의 이름이 기록에 남는 것을 싫어해 혈액 샘플에 자신의 트레이너 이름을 사용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기록에는 본즈가 복용한 금지 약물이 도핑 테스트에서도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도 포함돼 있어 샌프란시스코의 한 지역신문이 10월초에 보도한 내용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발코는 샌프란시스코 포수였던 베니토 산티아고(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개리 셰필드, 제이슨 지암비(이상 뉴욕 양키스) 등에게도 금지 약물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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