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꾼 뒤에는 이들의 환치기를 도와주고 항공편과 숙식 등 초호화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수수료(일명 롤링비)를 받는 알선조직이 있었다.검찰은 폭력조직 서방파 조직원 이모(41)씨 등 이른바 ‘롤링업자’ 2명을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국내 연락책 주모(3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02년 마카오 리스보아 호텔과 랜드마크 호텔 카지노를 찾은 한국인 원정도박꾼에게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대주고, 각종 체재비를 부담하는 대신 카지노측으로부터 도박자금의 20%가량을 ‘롤링비’ 명목으로 챙겼다. 이들은 고객이 마카오에 도착하면 헬기를 동원해 호텔로 데려가는 등 초호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검찰은 롤링업자들이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해 조직자금 확보 차원에서 도박알선을 했는지 여부를 수사중이다.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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