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길(49·사진) 한솔그룹 회장의 남다른 ‘테니스 현장 경영’이 화제다.조 회장은 30일 전 계열사 임직원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솔제지 대전공장에서 열린 한솔배 테니스대회에 복식으로 출전, 3위를 차지했다. 조 회장은 빼어난 포핸드 스트로크로 1, 2차 토너먼트를 통과, 준결승에 올랐으나 석패한 뒤 3, 4위전에서 한솔EME에 승리했다.
조 회장이 테니스와 인연을 맺은 것은 30년전 연세대 경제학과 재학 당시 테니스 동아리에 가입하면서부터. 1996년에는 한솔제지 테니스팀을 창단, 주니어 육성 및 발굴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한테니스협회장에 취임, 지난 9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 인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를 초청한 한솔 코리아오픈대회를 개최해 테니스 붐을 조성하기도 했다.
한솔그룹 고명호 상무는 "조 회장은 매년 테니스 대회에 직접 참석, 계열사 임직원들과 함께 어울리며 활기찬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는 ‘테니스 현장 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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