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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스트레스 국산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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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스트레스 국산이 덜하다

입력
2004.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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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대형차를 운전하는 것이 수입차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인 에프인사이드가 2002년 7월~2004년 6월 국산 대형차를 구입한 소비자 3,280명과 수입차를 구매한 45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산 대형차는 ‘백대당 문제점수’(PPH·Problems Per Hundred Vehicles)가 평균 239로 수입차 평균(244)보다 낮았다.

국산 대형차의 모델별 PPH를 보면 르노삼성차 SM525V가 199로 가장 우수했고 현대차 그랜저XG(222), 기아차 오피러스(244), 현대차 에쿠스(253), 쌍용차 뉴체어맨(264)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 다이너스티는 PPH가 400으로 최하위였다. 수입차 중에서는 렉서스가 122, 메르세데스벤츠가 187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 대형차와 수입차의 차이는 품질 스트레스 면에서 더 뚜렷했다. ‘백대당 품질스트레스’(SP100·Stress Per 100 Vehicles)가 국산 대형차의 경우 평균 107로 나온 반면 수입차는 평균 146로 더 컸다.

르노삼성차 SM525V가 79로 1위였고 그 다음은 현대차 그랜저XG로 93, 쌍용차 뉴체어맨이 117, 기아차 오피러스가 121, 현대차 에쿠스가 128, 현대차 다이너스티가 195로 조사됐다. 수입차 중에는 렉서스가 66으로 품질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수입차의 SP100는 국산차보다 높게 나왔다. 수입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는 잔 고장과 이로 인한 시간과 비용상 손해 등이 지적됐다.

에프인사이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브랜드별로 차이는 있지만 국산 대형차의 품질수준이 전반적으로 수입차를 앞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수입차의 경우 차량 자체의 문제보다는 그로부터 파생되는 문제점의 해결이 순조롭지 않은 데 따른 스트레스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가 지난 7월 자동차 소비자 17만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우편조사로 실시됐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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