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하투 과정에서 20여일간의 파업을 벌였던 LG칼텍스정유 노조가 29일 민주노총 탈퇴를 결정했다. 이번 사태는 이달 초 민주노총의 제명에 반발, 독자노선을 선언한 현대중공업 노조에 이어 상급단체와 개별노조 간의 마찰이 또 다시 표출된 것이어서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LG정유 노조는 이날 오전 여수공장 회의실에서 대의원 42명 가운데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대의원대회를 갖고 찬성 31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민주노총 탈퇴를 결의했다. 민주노총 탈퇴는 파업과정에 불만을 가진 대의원들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민주노총이 이번 파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민주노총에 탈퇴서를 제출한 뒤 한국노총에 바로 들어가지 않고 당분간 독자노선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