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2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미·유럽 항공우주산학협력 협정 체결식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인수와 관련, "두산이 대우종합기계 인수후 대우종기가 보유중인 KAI 지분을 내놓을 경우 매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대한항공은 KAI를 인수,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대표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2003년 대우종기가 보유한 KAI 지분 인수를 추진했으나 매듭을 짓지 못했었다. KAI는 1999년 10월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3사가 출범했으며, 현재 현대차 대우종기 삼성테크윈 등 3사가 각 28.1%의 지분을, 채권단이 15.7%를 갖고 있다.
한편 조 회장은 "재계 총수들 모두 이건희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는 것을 찬성하고 있다"며 "다만 이 회장 본인이 고사하고 있어 차기 회장을 맡을 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이 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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