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386 의원들과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이 28일 ‘주사파’ 발언을 놓고 험한 감정싸움을 벌였다.안 의원은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386출신 주사파 세력이 청와대와 부처, 여당 안에 골고루 포진해 나라를 좌로, 좌로 몰아가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우리당 386의원 모임인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색’ 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하며 발끈했다.
이들은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을 주사파로 매도한 행위는 국민주권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면책특권을 남용해 대통령과 정부, 동료 의원을 매도한 안 의원과 한나라당은 즉각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런 행위는 국민과 정부를 이간시키고 체제 전복을 도모하는 반국가적 내란선동 예비음모 행위"라고 비약된 논리까지 동원해 반박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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