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대를 꽂아 먹는 만두 보셨나요?’중국 상하이의 소롱포(小籠包·사진) 전문점 난시앙(南翔)이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자동차 연료첨가제 불스원샷을 제조하는 불스원 외식사업부는 난시앙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난시앙 청담점을 개장했다. 총 97석 규모로 6∼25명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폐월, 낙안, 침어 등 3개의 별실을 갖추고 있다.
소롱포는 육즙이 배어 있는 만두의 일종으로 난시앙 청담점에서는 중국인 요리사 7명이 선육 소롱포, 새우선육 소롱포, 게살선육 소롱포 등 소롱포 6종과 빨대를 꽂아 먹는 만두 탕바오(湯包) 등 상하이 요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난시앙은 청대말인 1900년 상하이에서 문을 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소롱포 전문점으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 독일의 슈뢰더 총리 등이 방문,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장쩌민, 후진타오 등 중국 정부 수뇌부의 정상모임 장소로 애용되고 있고 늘 1~2시간 가량 기다려야 자리가 날 정도로 인기다.
일본 록본기 힐스에 해외 1호점을 연 데 이어 청담동에 2호점을 열었다. 고급스런 인테리어에 조리 과정을 모두 볼 수 있도록 주방을 개방했다. 중국인 주방장들의 솜씨 감상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이우정 영업본부장은 "우리 입맛에 맞추기 보다는 상하이 소롱포의 맛을 100% 그대로 재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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