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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코트는 ‘新기록 사냥터’

입력
2004.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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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2004~05프로농구에서. 7,000득점, 3,000리바운드, 300블록슛이 그것이다.‘국보급 센터’ 서장훈(삼성)이 새 역사의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까지 6,223득점, 2,680리바운드 292블록슛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토종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진기록에 도전, 3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각오다. 300블록슛은 기록 달성에 8개밖에 남겨놓지 않아 1라운드 중 가능하다. 또한 경기당 평균 24.16득점과 10.39리바운드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시즌 중후반 쯤에는 나머지 기록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7,000득점+3,000리바운드’은 국내코트를 떠난 조니 맥도웰(모비스)에 이어 두번째이고 300블록슛은 재키 존스(KCC)와 마르커스 힉스(오리온스·이상 은퇴)에 이은 세번째. 하지만 토종으로선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의 가드 주희정도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700스틸 사냥에 나선다. 현재 644개(경기당 평균 1.91개)를 기록하고 있어 30번째 경기를 전후로 신기록이 가능하다. KCC의 이상민(2,123개)과 조성원(815개)도 각각 2,500어시스트와 3점슛 1,000개 기록에 사상 두번째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팀별로도 3만2,459점(경기당 평균 89.42점)을 기록 중인 TG삼보가 통산 3만5,000점에 도전한다. 오리온스(2,934개)와 모비스(6,393개)도 각각 통산 3점슛 3,000개와 어시스트 7,000개 기록에 나선다.

감독들도 가세한다. 1997년 현대 걸리버스(현 KCC)를 맡아 8시즌 동안 243승을 올린 KCC 신선우 감독은 사상 처음 250승 등정을 시작한다. 98승을 기록 중인 TG 삼보의 전창진 감독도 통산 7번째 ‘100승 고지’ 앞에 섰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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