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혈액형은 B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27일 경영정보지 ‘월간CEO’가 국내 대기업 CEO 93명의 혈액형을 조사한 결과 B형이 36명으로 38.7%에 달했다. 이는 한국인의 B형 평균 분포율 30.1%보다 8.6%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 잡지는 "개성이 뚜렷하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으며 아이디어가 많은 것이 B형의 특징"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CEO 가운데 B형이 많은 것은 고도성장의 한계에 다다른 한국경제가 기존 경영 형태에 변화와 변혁이 요구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대표적인 B형 기업인은 허동수 LG정유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 하영구 한미은행장 등이다.
B형 다음으로는 A형(24.7%) CEO가 많았으나 한국인 A형 평균 분포율(31.4%)보다 6.7%포인트 낮았다. 손경식 CJ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용경 KT 사장,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 A형이다. 이어 23.7%로 나타난 O형 CEO는 허창수 GS홀딩스 회장, 구자열 LG전선 부회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김승유 하나은행장, 구학서 신세계 사장 등이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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