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업종 내 최고가 종목과 최저가 종목의 주가 차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 섬유, 의복 및 서비스업종 내의 괴리 축소가 두드러졌다.27일 증권거래소가 업종 내 종목이 5개 이상인 17개 업종을 분석한 결과, 25일을 기준으로 업종 내 최고가 종목의 주가는 최저가 종목에 비해 평균 140.7배 높았다. 지난해 말 183.78배에 비해 23.45% 축소된 셈이다. 이에 따라 업종 내 최고가 종목의 비중도 17.7%로 지난해 말보다 16.97%포인트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최저가 대비 최고가 배율이 287.2배로 지난해 말 812.61배에 비해 64.65%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말 전기전자업종 최저가 종목이었던 신광기업이 유통업으로 업종을 변경하면서 최저가 종목이 로케트전기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섬유·의복업종이 72.9배로 49.98% 줄었고, 서비스업도 270.1배로 46.79% 축소됐다. 섬유·의복업종의 경우 최고가 종목인 한섬의 주가가 내수 경기 부진으로 지난해 말 12만1,000원에서 이달 25일 9만5,900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기계업은 주가 격차가 28.19%, 운수창고업은 24.25% 낮아졌다.
반면 유통업종의 최고가/최저가 배율은 216.0배로 나타나 지난해 말 125.54배에 비해 72.08%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가인 신세계의 주가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내수 부진으로 최저가 종목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의료정밀업종과 의료품업종의 최고가와 최저가의 괴리도도 지난해 말에 비해 각각 52.24%, 39.14% 커졌다. 음식료품업종도 롯데칠성이 59만4,000원에서 77만4,000원으로 급등하면서 격차가 8.82% 늘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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