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내 쓰레기봉투에 담긴 쓰레기중 43.1%가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인 것으로 조사됐다.성남환경운동연합과 성남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는 21~22일 성남시 전역(44개동)에서 소각 전용 쓰레기봉투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재활용 가능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배출된 곳은 중원구로 버려지는 쓰레기 중 47.6%가 재활용이 가능했고, 수정구 43%, 분당구는 34.2%였다.
종류별로는 사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음식물 쓰레기가 15.1%로 이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음식물쓰레기수거함 설치율이 비교적 낮은 수정구에서 음식물쓰레기가 26% 배출돼 가장 비율이 높았지만, 대부분 음식물 쓰레기수거함이 설치돼 있는 아파트 지역인 분당구의 소각전용 쓰레기봉투에서도 13.5%의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됐다.
섬유, 가죽류가 9.4%를 차지했고 비닐류가 4.7%로 뒤를 이었다. 특히 소규모 영세 섬유업체가 밀집한 중원구에서는 섬유·가죽류 쓰레기의 비율이 17.5%에 달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 설치비율이 비교적 낮은 수정구, 중원구 지역의 경우 음식물쓰레기전용봉투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쓰레기 감량을 위한 지자체의 철저한 관리가 시급하다" 고 지적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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