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세상의 소리를 손으로 알려준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모릅니다." 청각장애인의 교육과 사회활동을 지원해온 공로로 본상을 수상한 안영회(37)씨. 그는 자신이 청각장애인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1997년부터 장애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적극적으로 수화를 홍보하면서 장애인 복지 향상을 실천해왔다.수화잡지 ‘아름다운 손짓’의 편집장이기도 한 안씨는 세 살 때 청력을 잃었지만 어머니의 도움으로 말하는 법을 익혔다. 90년대 중반부터는 수화 강사로 나서 일반인들에게도 수화법을 가르치는 등 수화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또 한국청각장애인예술협회 서초지부장을 겸하면서 장애인들의 예술활동 지원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청각장애인에게 꿈과 보람을 주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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