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도 더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데 저만 수상하게 돼 오히려 부끄럽네요." 송표섭(59·여)씨는 "그동안 함께 봉사활동을 해온 강동구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원단의 노고가 더 컸다"며 자신을 낮췄다."봉사가 천직인 것 같아요. 환갑이 가깝도록 적지 않게 이웃을 도우며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봉사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송씨의 그칠 줄 모르는 이웃 사랑의 열정이 묻어나왔다. 새벽부터 일어나 독거노인을 위한 밥을 지어 구내 21개 동을 돌며 점심식사를 대접해온 일도 어느덧 7년째. 그는 해마다 봄이면 주변 재활원 어린이들의 ‘일일 어머니’로 나서 휠체어를 밀어주는 등 재활원의 소풍 나들이도 도와주고 있다. 주말·휴일에도 이웃 돕기에 바쁜 나머지 여행한번 제대로 다녀본 적 없다는 송씨는 "앞으로도 어려운 분이 있는 곳은 어디든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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