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의 시초가는 전날 미 증시의 상승·하락과 큰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이 27일 2001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주요 주가지수의 종가와 코스닥지수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전날 밤 미국증시가 상승 마감할 경우 코스닥지수도 상승 출발할 확률은 다우지수가 76%, 나스닥지수가 79%, 스탠더드&푸어스 500 지수가 75%였다. 이는 10일 중 8일 가량은 코스닥지수가 전날 미 증시의 상승·하락과 동일한 방향으로 출발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그러나 코스닥지수의 종가가 미 증시의 결과와 같은 방향일 확률은 56~58%로 상관관계가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증시가 상승 마감해 다음날 코스닥시장이 상승 출발했더라도 장중에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한편 이 같은 미 증시와 코스닥의 동조화는 2002년 하반기 최고조에 이르렀으며 그 이후로는 상관관계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코스닥증권은 밝혔다. 올 들어 10월까지 나스닥지수 종가와 코스닥지수 시초가의 방향성이 일치한 경우는 73%로, 2002년 하반기의 86%에 비해 떨어졌다.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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