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이틀간 실시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어울림이 힘든 선명한 정책 차별성을 드러냈다.두 사람은 4대 개혁입법과 수도이전 위헌 결정 등 현안은 물론이고 경제 살리기 해법 등 주요 정책에 있어서 사사건건 대척 점에 섰다. 결국 양당의 상반된 국정 철학 또는 이념성향이 정책이라는 각론에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분배와 평등, 민족에 상대적 비중을 두는 우리당과 효율과 경쟁, 이념을 보다 중시하는 한나라당의 대립인 셈이다. 때문에 해당 정책이 본격적으로 다뤄질 11월 국회의 여야 대결은 ‘사상전’의 양상을 띄면서 전에 없이 극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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