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안 리브스, 마커스 밀러, 알 디 메올라 등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하는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JVC 재즈 페스티벌이 11월 4, 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JVC 재즈 페스티벌은 1984년 디지 길레스피, 데이브 브루벡, 스탄 게츠, 마일스 데이비스 등의 미국 유럽 순회공연을 시작으로 20년간 세계 주요도시를 돌며 지속되어 온 축제. 그동안 이 무대를 거쳐간 뮤지션은 4만 3,000여명, 청중 3,600만명으로 추산된다. 아시아국가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 지난해 행사에서는 세계적 기타 연주자 팻 메스니, 래리 칼튼, 리 리트나워와 나윤선 등이 참가해 객석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서울공연의 첫 날 무대에 오르는 다이안 리브스는 카산드라 윌슨과 함께 재즈 레이블 블루 노트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로 그래미상을 세차례나 수상했다.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의 주제곡도 불러 우리에게 친숙한 그녀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있다. 생존 기타 연주자중 가장 빠른 속도의 연주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한 알 디 메올라도 같은 날 현란한 기타 솜씨를 선사할 예정이다.
둘째 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마커스 밀러. 세계 정상의 베이스 기타 연주자인 그는 프로듀서, 작곡가, 편곡자로 재즈와 팝을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허비 행콕, 브랜포드 마살리스, 사카 칸 등이 참여한 음반 ‘M2’(2001년)로 2002년 그래미 최우수 컨템포러리 재즈 앨범상을 받았다. 그래미상 7회 수상에 빛나는 6인조 아카펠라 그룹 테이크 식스도 무시할 수 없는 손님. 24년간 쌓아 올린 팀워크로 탁월한 화음과 리듬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재즈의 간판 김광민과 일본그룹 포 오브 어 카인드도 감미로운 재즈 선율로 늦가을 밤을 수놓는다. (02) 541-6234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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