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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토종 자존심 내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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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토종 자존심 내가 지킨다"

입력
2004.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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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 프로농구는 ‘NBA급 용병’들이 대거 입성한 가운데 서장훈(삼성) 김주성(TG) 이상민(KCC) 등 토종 간판 스타들의 맹활약이 전력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코트에 복귀한 조상현 임재현(이상 SK) 이규섭(삼성) 등 ‘예비역’들과 양동근(모비스) 이상준(TG) 등 ‘루키’들의 파이팅도 겨울철 농구 코트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5대 천황=‘농구 9단’ 허재와 ‘코트의 마술사’ 강동희(LG코치)가 코트를 떠난 가운데 서장훈 이상민 김주성을 비롯 현주엽(KTF) 김승현(오리온스) 등 이른바 ‘5대 천황’이 ‘지존’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207㎝)과 지난 시즌 TG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김주성(205㎝)간 해묵은 토종센터 ‘넘버1’ 다툼도 볼거리. 올시즌 연봉이 삭감되는 수모까지 겪은 서장훈으로선 이번 시즌 제 몫을 하지 못할 경우 김주성에게 ‘넘버1’ 자리를 넘겨줘야 할 판이다. 서장훈은 팀워크를 중시하며 기량과 정신력에서 한층 성숙한 7년차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포인트 가드 대결도 흥미롭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은 지난 시즌 최우수 외국인선수 찰스 민렌드와 R.F. 바셋 등 챔프 멤버들과 다시 손발을 맞춰 한결 수월하게 제 실력을 발휘할 전망. ‘히포’ 현주엽은 부상에서 회복, 제2의 비상을 모색하고 있다. 한때 110㎏이 넘는 몸무게로 코트에서 뒤뚱거린다는 조롱까지 들었던 현주엽은 90㎏대로 가벼워진 몸으로 시범경기에서 코트를 누벼 각 팀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예비역과 루키=‘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14명의 예비역들이 코트에 복귀한다. 억대급 연봉으로 재계약한 조상현과 임재현을 비롯 이규섭, 김성철(SBS) 등이 그들이다. 포워드 조상현은 4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평균 23.5득점을 기록, 녹슬지 않은 슛 감각을 선보였고 포인트가드 임재현도 평균 6.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 팀의 하위권 탈출 선봉을 다짐하고 있다.

신인왕 출신 김성철(99~2000시즌)과 이규섭(2000~01시즌)도 나란히 평균 11.3득점과 7.3득점을 기록, 녹록치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한양대 출신의 가드 양동근과 연세대 출신의 슈터 이상준(6순위)도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람보 슈터’ 문경은(전자랜드)의 뒤를 받칠 포워드 김도수(4순위)의 활약도 지켜볼 만 하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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