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 아르빌에 주둔중인 자이툰부대의 교대 병력 480여명이 26일과 다음달 4일 출국할 예정이나 군이 환송장면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정부 관계자는 25일 "금년 4월 이라크 나시리야로 파병됐다가 자이툰부대로 소속이 변경된 전 서희·제마부대원들이 임무기간 종료로 조만간 귀국하고 이들과 교대할 480여명이 두 차례로 나누어 분산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 특전교육단에서 사막 적응과 현지 임무 수행훈련을 받아온 이들은 자이툰부대 장병과 물자 공수 임무를 맡고있는 공군 제58 항공수송단 소속 C-130 수송기를 타고 아르빌로 이동할 계획이다.
육군은 남재준 참모총장 주관으로 파병 장병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환송식을 가졌으나 언론의 취재는 불허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자이툰부대가 아르빌에 안착해 본격적인 임무수행채비를 하는 상황이 언론에 공개됐는데도 교대병력의 출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라도 출국 사실이 공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