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근사근 좋은 말로 타일러도, 버럭 큰소리로 화를 내도, 아이의 말썽은 그칠 줄 모릅니다. "하지마"를 연발하는 엄마, "싫어 싫어"만 외쳐대는 철없는 아이. 하지만 기싸움의 긴장감과 달리 결과는 항상 싱겁습니다. 엄마의 압승.응당 찾아오는 벌은 무릎 꿇고 손들기. 패자의 고통이라며 남자답게 받지만 아픈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팔을 내렸다 올렸다, 몸을 배배 꼬며 힘들다는 몸짓을 해보고 불쌍한 표정을 지어도 엄마는 묵묵부답입니다. 그러던 엄마도 꼼짝없이 져야 할 때가 옵니다. 녀석의 그 까만 눈동자에 또로롱 이슬이 맺힐 때 말입니다. 이런 말 아시나요. 아이의 무기는 눈물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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