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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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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소버린의 임시주총 소집 요구 직후 반등세를 보이며 3.09% 상승 마감했다. 이날 소버린자산운용은 자회사인 크레스트증권이 SK에 임시주주총회소집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도 13만8,000주, 77억원 이상 대거 유입됐다.

소버린은 이번 주총에서 최태원 회장의 직무정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버린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수 있는 형사범죄 혐의로 기소된 이사의 경우 형의 선고가 확정될 때까지 이사로서의 직무수행을 정지하고,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가 확정된 이사는 그 직을 상실케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은행

3분기 사상최대 실적발표와 증권사들의 잇따른 매수추천에도 불구하고 4.56% 급락했다. 외국인의 대량매도 때문이다. 매도 상위창구를 ING, 골드만삭스, CLSK, CSFB 등 외국계 증권사가 독차지 하며 69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LG, 삼성, 한누리 등 국내증권사들은 줄줄이 매수추천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동부증권만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해 눈길을 끌었는데, 하나은행이 4분기 이후 분기 순이익 흐름이 꺾이며,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건선성이 악화해 향후 충당금적립액이 증가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삼성 SDI

한 때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폭락세를 연출하다, 5.16% 하락 마감해 힘겹게 10만원선을 지켰다. 3분기 실적 실망감에 삼성물산 지분 매입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행진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CLSA증권이 내년 순익전망을 24%나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급격히 낮춘 것도 부담이다.

하지만 대다수 증권사들은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PDP 등의 향후 수익성 부진 전망을 감안해도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0년 평균 주가수익률(PER)을 적용하면 적정주가는 15만5,000원 선이라고 밝혔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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