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신호탄인가.최근 끝없는 추락을 보였던 박세리(27^CJ)가 일본여자프로골프( JLPGA) 마스터스GC레이디스(총상금 1억엔)에서 비록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슬럼프 탈출의 조짐을 보였다. 박세리는 24일 일본 효고현 마스터스골프장(파72·6,4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11위에 올랐다.
전날 선두로 나서 우승한 미야자토 아이(205타)에 10타가 뒤졌지만 박세리는 18일 끝난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합계 15오버파로 꼴찌로 추락했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하지만 아직까진 샷감각을 완전히 회복했다고는 볼 수 없다. 3일동안 언더파 스코어는 첫날(3언더파 69타) 뿐이었으며 둘째날은 2오버파를 치는 등 여전히 샷이 흔들렸다.
대회 직후 귀국길에 오른 박세리는 25일 마스터카드가 주최하는 외부행사를 치른 뒤 29일부터 시작되는 CJ나인브릿지클래식을 위해 곧바로 제주로 향할 예정이다.
미야자토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맹추격을 벌인 고가 미호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일본의 ‘골프여왕’ 후도 유리는 6언더파 210타로 3위를 차지했다.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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