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부터 실기·면접 등 다단계 전형2005학년도부터 외국어고의 ‘이과반’ 등 특수목적고에서 설립취지에 맞지 않는 학과나 교육과정의 개설이 금지된다. 또 대입에서 어문계나 이공계 지원 시에만 우대하는 제도를 도입, 특목고생들의 법대 및 의대 진학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입학경쟁 과열, 사교육비 증가, 비동일계열 진학 등 특목고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특목고 정상화 방안’을 마련, 이달 말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2005학년도 신입생(현재 중3)부터 적용키로 했다.
교육부는 우선 특목고가 본래 목적 이외의 학과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없게 했다. 총 216이수단위 가운데 재량 및 특별활동을 제외한 192단위를 기준으로 10%(19단위) 이내에서 수학 및 과학 위주 교과를 가르치고 있는 외고는 내년 신입생부터 이 10%를 외국어 교과로만 채워야 한다. 또 외고에서 인기가 없는 독일어 프랑스어 등을 전공하는 학생이 영어만 공부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주전공 외국어가 전체 이수 단위 가운데 50% 이상이 되도록 했다.
교과성적 위주인 특목고 입시도 영어 및 과학체험 활동 등 수험생이 중학교 때 참여했던 각종 활동의 기록과 실기, 실험·실습, 구술·면접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다단계 전형으로 바뀐다. 교육부의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과 연계, 특목고생을 위한 동일계 특별전형을 도입해 외국어고는 어문계, 과학고는 이공계로 진학할 경우에만 혜택을 주도록 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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