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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불황, 차별화 전략으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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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불황, 차별화 전략으로 돌파"

입력
2004.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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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업체들이 침체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화전략을 마련, 시행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파트 단지내에 계곡을 만들고, 각종 첨단 보안시스템과 출입구를 호텔식으로 꾸미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을 유인하고 있는 것이다.동일토건은 내년 봄에 분양할 충남 천안시 쌍용동 동일하이빌 단지에 인공계곡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구릉지 지형을 이용한 테라하우스는 아랫집 지붕을 윗집의 정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각 가구가 단독주택처럼 넓은 전용마당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회사측은 "구릉지인 아파트 부지 특성상 단지 가운데로 계곡이 흐르고 주변은 숲으로 둘러 싸이게 된다"며 "자연 속에 단지를 조성하는 개념으로 지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분양중인 LG건설의 ‘사직자이’는 부자고객을 위한 ‘명품 아파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드롭 오프 존’이 설치된 호텔식 출입구와 함께 각종 첨단 보안시스템으로 화려함과 첨단을 조화시킨다는 계획이다.

49^57^88평형의 대형 평수로만 구성하고, 단지내로 들어오는 외부인은 6단계 이상의 보안시스템을 통과해야 한다. 스마트 패스시스템을 내장한 열쇠가 없는 차량은 진입이 불가능하다. 또 입주민 차량이 단지내로 진입하면 컴퓨터 시스템이 각 가구로 자동 호출하며, 지하주차장에서 위험에 처했을 때 자동차 열쇠의 비상콜 버튼을 누르면 관제실에 위험 상황 화면이 전송된다.

코오롱건설은 대전 가오지구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색의 성질을 심리 치료에 활용하는 ‘컬러테라피’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다. 우선 적용되는 곳은 자녀 방으로,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블루&화이트’, 자존심을 북돋우는 ‘주황&보라&황금색’,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보라&초록’ 등 3개 유형의 인테리어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코오롱건설은 앞으로 전 주거공간으로 컬러테라피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스포츠시설과 생활문화프로그램으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는 곳도 있다. 성원건설은 모든 아파트 단지내에 스포츠센터를 설치하고 전문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래미안 생활문화프로그램’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력센터 등 전문업체와 제휴해 입주민에게 헬스, 교육, 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짓는 ‘LG상인자이’는 아파트의 1층 공동시설 30여평에 영어교육 전용공간인 ‘영어마을’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시행사가 입주후 2년간 경비를 무상 지원해 외국인 영어교사가 직접 지도할 예정이다.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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