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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아직 싸움이 안 끝났거든"/MBC ‘신강균…’서 SBS 정면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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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아직 싸움이 안 끝났거든"/MBC ‘신강균…’서 SBS 정면비판

입력
2004.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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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SBS 공방은 여전히 진행형인가?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사진)이 22일 이번에는 SBS의 기획 캠페인인 ‘물은 생명이다’와 대주주인 태영과의 관계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신강균…’은 관계 공무원의 말을 빌어 2001년부터 161회에 걸쳐 SBS가 방송한 ‘물은 생명이다’ 캠페인이 태영의 하수종말처리사업을 돕기 위한 성격이 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SBS가 방송을 통해 특정지역의 수질 문제점을 먼저 제기하고 나면, 그 지역의 하수처리장 공사권은 어김없이 태영이 수주했다는 것.

그 근거로 ‘신강균…’은 SBS가 캠페인을 시작한 것과 비슷한 시기에 태영이 하수종말처리사업에 뛰어들어 계열사 11개를 거느리게 된 점을 들었다. 또 ‘물은 생명이다’가 왕숙천 관련보도를 잇따라 내보내면서 태영 계열사들이 하천이 지나는 경기도 구리, 남양주 등의 하수처리시설공사를 차례로 수의계약 했고 향후 16년간의 운영권마저 따내 500억원에 달하는 이익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신강균…’의 김학희 책임 프로듀서는 "이번 보도는 최근 MBC와 SBS가 보도공방을 벌인 것과는 관계없이 언론개혁 문제전반을 다루는 과정에서 이뤄졌다"며 오랜기간동안 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도 SBS 문제를 포함해 방송^신문개혁과 관련된 보도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신강균…’보도내용과 관련, SBS 배성례 홍보팀장은 "‘물은 생명이다’ 캠페인은 창사 10주년을 기념해 사내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기획된 것"이라며 "끼워 맞추기식 억지 주장에 대해 SBS PD협회나 제작진 차원의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MBC와 SBS의 공방이 제2라운드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보이고 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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