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서부 니가타(新潟)현 츄에츠(中越) 지방에서 23일 오후 5시56분부터 6시34분 사이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잇달아 세 차례 발생, 건물붕괴와 화재 등으로 최소한 23명이 숨지고 2,100여명이 부상했다. 또 도쿄(東京)발 니가타행 신칸센 열차가 탈선했으나 다행히 전복되지는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오지야(小千谷)시를 중심으로 하는 츄에츠 지방에서는 24일 오후까지 사람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진이 모두 280여차례 이어져 6만8,000여명이 대피해 있는 상태다.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한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규모 5~6 이상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10~30% 가량 남아 있다고 보고 자위대 등을 동원해 대피유도 및 피해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6일 도쿄와 인접한 수도권의 이바라키(茨城)·사이타마(埼玉)현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2명이 부상하는 등 대지진이 임박했다는 공포감이 커져 왔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