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전기·전자 솔루션 업체인 지멘스(Siemens) 헤르만 리카드(사진) 메디칼담당 수석 부사장은 22일 "2005년 경기 분당에 들어설 ‘지멘스 메디칼 연구·개발(R&D) 센터’를 한국 대학들과 적극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리카드 부사장은 이날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경기도와 분당 메디칼 R&D센터 설립 조인식을 가진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두뇌와 우리의 기술이 접목하면 혁신적인 새 상품이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멘스는 분당 벤처타워에 5,500만 달러를 투자해 내년 7월 메디칼 R&D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또 2007년에는 규모를 두 배로 확장, 국내 벤처기업들을 입주시키고 국내 대학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하는 전문 대학원도 건립할 계획이다. 리카드 부사장은 또 "장기적으로는 판교에 메디컬 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분야를 망라한 ‘지멘스 기술단지’를 설립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지멘스는 지속적인 투자로 한국을 아시아 지역 연구개발 및 생산 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