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2일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승리하면 한국계 고홍주(49·사진·미국명 해럴드 고) 예일대 법과대학원 학장이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연방 대법관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전했다.이 신문은 다음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에 지난 10여년간 결원이 없었던 연방대법관 1명 이상을 임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 학장이 케리 후보 당선 시 고려될 수 있는 연방대법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 학장은 장면 정권 때 주미대사관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5·16 쿠데타 때 미국에 망명한 고(故) 고광림 박사의 3남으로 옥스퍼드와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뒤 해리블랙먼 대법관 서기, 법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